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가 ‘사일런싱(Silencing) Fc 변이체 항체원천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7일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 본부회의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고려대학교 권정환 산학협력단장, 김학준 의료원산학협력단장과 기술개발자인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정상택 교수를 비롯해, 크로스포인트 김태억 대표, 장기환 최고기술경영자(CT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권리가 이전된 플랫폼은 정상택 교수의 ‘Silencing Fc 변이체 항체원천기술’이다. 항체치료제의 우수한 효능과 혈중 지속성을 유지한다. 특히 다양한 항체치료제 개발에 있어 유발되는 독성과 부작용을 현저히 줄이는 매카니즘을 갖고 있다. 향후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체기반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교수가 개발한 기술의 우수성과 크로스포인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고려대는 기술이전에서 그치지 않고 산하 ‘의료기술지주회사’를 통해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 크로스포인트에서는 해당 기술을 ‘스텔스 바디(Stealth-Body)’로 명명했으며,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인포뱅크 및 카이트 등으로부터 총 1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김태억 대표는 ”오늘의 협약을 통해 잠재력 높은 우수기술을 이전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해 앞으로도 고려대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상택 교수는 “오랜 기간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게끔 도움을 준 학교, 의료원과 동료 연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크로스포인트와의 후속 연구를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권정환 단장은 “기술 개발에 매진한 정상택 교수님의 노고와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 주신 크로스포인트에 감사드린다”며 “양 기관의 역량이 결합되어 뛰어난 글로벌 신약 제품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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